암환자 가족들이 준비할 것들

｜암환자 가족들이 준비해야 하는 것

우리 가족 가운데 누군가가 암 선고를 받았다면 병원의 의료진 못지 않게 가족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합니다. 치료과정을 함께 해주는 멤버 중의 하나라는 것을 잊지마시고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1. 암은 불치병이 아닙니다.

과거와 달리 현대에는 의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많은 암 환자들이 암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때문에 암을 진단받았다고 해서 좌절해선 안됩니다. 환자가 암과의 싸움에서 느끼는 힘겨운 감정에 대해 최대한 경청해 주어 암과의 투병 과정에서 겪는 느낌들을 얘기하는 순간들이 가족에게도 소중한 치유의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환자의 가족들은 환자가 이겨낼 수 있도록 단단해져야 합니다.

2.암은 전염되지 않습니다.

암은 감기처럼 전염되는 질병이 아닙니다. 따라서 너무 예민하게 관리하지 않아도 됩니다. 물론 몇 가지 치료에는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이 있지만 의료진이 별다른 주의를 주지 않을 경우 이전처럼 편하게 지내시면 됩니다. 하지만 암이 전염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안다고 할지라도, 가족 중 누군가 암을 앓게 된다면 나 역시 암에 걸릴 것이라고 생각하고 걱정하게 될 수 있습니다. 만약 걱정이 된다면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습니다.의료진들은 암이 가족 사이에 전염되는 일이 없다는 사실에 대해 설명해 줄 것이며, 나 또한 내가 느끼는 두려움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3. 너무 지나치게 도움을 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암 환자를 보고 있으면 때때로 옆에서 도와주고 싶을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환자의 입장에서는 굳이 가족의 도움 없이 자신의 힘으로 일 처리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할 수 있습니다. 환자 본인이 해결하고 결정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도 암 환자 가족구성원으로써 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입니다.

4. 모르는 것은 의료진에게 꼭 물어봅니다.

암 환자 가족분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는 건강식품과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것입니다.검증되지 않은 방법은 오히려 치료에 방해를 줄 수 있으니 병원에서 진행하는 치료 외 특별한 약이나 식품 등을 섭취할 때에는 의료진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5. 환자가 혼자 있고 싶어 할 땐 최대한 존중해 줍니다.

환자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는 때때로 조용히 방해받지 않고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암을 진단받으면 대부분의 환자는 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수용과 같은 단계의 심리상태를 겪게 됩니다. 따라서 이 과정을 겪는 시간 동안 가족들은 환자의 개인적인 시간을 최대한 존중해 주며 환자의 심리를 충분히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